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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5.18연구소, 유럽 대학생들과 5.18사적지 탐방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전남대학교가 한국학 전공 유럽 대학생들에게 ‘광주의 저항정신 한국 현대사의 방향을 만들다’라는 테마로 5.18사적지를 소개했다.

전남대 5·18연구소(소장 민병로)는 독일 베를린자유대학교를 비롯한 5개 유럽대학 한국한 학사, 석사 과정 학생들로 구성된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썸머 스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 22~23일 이틀동안 ‘전일빌딩 245’와 옛 전남도청 일대를 둘러보고, 국립5·18민주묘역과 구묘역, 5·18민주화운동 기록관 등을 함께 탐방하며, ‘5.18’을 소개했다.

참가 학생들도 해설사의 생생한 설명에 귀 기울이는 것은 물론 5.18민주화운동 이후 남은 사람들의 죄책감에 대해 질문하거나, 5·18과 제주 4·3 간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묻기도 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의미를 되짚어보는 등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베를린자유대학교 한국학연구소 썸머스쿨은 유럽 학생들이 한국을 찾아 정치, 역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는 현장학습 기회를 매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광주를 비롯해 한국의 각 도시를 탐방하는 일정으로 8월 16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됐다.

민병로 소장은 “이런 국제 교류가 하나의 마중물이 돼 5·18민주화운동이 유럽의 연구자들과 학생들에게 지속적인 연구 주제가 되고, 재해석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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