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권 광주지검장[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검찰 고위직 인사를 앞두고 이원석(사법연수원 27기) 검찰총장 선배 기수의 사의 표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수권(54·26기)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도 정식으로 사직 인사 글을 검찰 내부망에 올렸다.
25일 이 광주지검장은 25일 ‘사직인사’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5년간의 검사 생활을 뒤로한 채 새로운 길을 떠나려고 합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우리 검찰은 그동안 많은 난관을 극복해 왔고, 앞으로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며 “국민만을 바라보면서 정도를 걸으며 특유의 뚝심과 사명감으로 잘 극복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긴 유배 기간에 자신을 도와준 제자 이상적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추사 김정희 선생이 세한도를 그리면서 인장에 새긴 ‘장무상망(長毋相忘)’의 뜻을 오래도록 서로 잊지말자”라고 적었었다.
2020년 검사장으로 승진한 이 지검장은 대검 인권부장, 서울동부지검장 직무대행, 울산지검장, 부산지검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