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손공예협동조합, 핸드메이드 쇼룸 전시회도 운영
사회적경제 제품 전시·판매, 정책홍보·학술 프로그램 등
안정민 광주광역시 마을기업연합회장이 광주 월곡동 예쁜손공예협동조합 매장에서 핸드메이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그는 광주사회적기업박람회에서 500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서인주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 광산구 월곡동에서 핸드메이드 마을공방을 운영중인 안정민 예쁜손공예협동조합 대표. 그는 10여년전만 하더라도 평범한 주부였다. 친구들과 취미로 핸드메이드 작품들을 만들던 안 대표는 행정안전부의 마을기업 등 사회적기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엿한 사장님이 됐다.
출산과 양육으로 오랜기간 경력이 단절됐던 주부들이 하나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공방 규모는 커졌고 한땀 한땀 정성 들인 제품들은 입소문을 타면서 팔려 나갔다. 연 최고 매출이 3억에 달할 정도로 사업은 자리를 잡았고 우수마을기업에도 선정됐다.
마을기업을 통해 여성들의 취업과 창업이라는 '두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한 것이다.
안 대표는 “개인이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가장 접근이 쉬운 영역이 핸드메이드이다. 손재주가 있던 주부들이 마을기업에 참여하면서 작가와 사업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면서 “광주시 사회적기업 혁신가상 수상으로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는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도 나눔과 연대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에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는 ‘제2회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를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이하 박람회)는 광주 사회적경제의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경제 인식 제고와 소통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9월 첫 박람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함께 그린(Green) 광주 사회적경제, [ ]의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적경제가 앞장서고 동참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모두 85개의 부스가 운영되는 박람회는 25일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전시행사와 학술행사, 시민참여 프로그램, 체험존, 상담관 운영 등 부대행사 등으로 진행된다.
광주시는 ‘제2회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를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동안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예쁜손공예협동조합 대표는 박람회 기간중 쇼룸전시회도 개최한다. 서인주 기자 |
전시행사는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제품 판매관(68개), 광주사회적경제 정책홍보관, 탄소중립 및 유관기관 홍보관, 핸드메이드 쇼룸 '작가와 사업가' 등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지역민의 사회적경제 이해를 돕고 관련기업의 제품 판매를 진행한다.
또 동서 화합과 지역 간 연대와 협력을 엿볼 수 있는 ‘광주-대구 달빛동맹 교류전’, ‘전남·전북·제주기업 홍보관’도 선보인다.
부대행사는 학술행사와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광역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포럼 등 12종의 학술행사와 무드등, 떡케이크, 디퓨저 만들기 등 14종의 무료 체험존이 운영된다. 이 밖에 버블공연, 인형극, 풍선아트 등도 즐길 수 있다.
광주시는 박람회 행사기간 일회용품 사용을 지양하고, 다회용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방문객이 제품을 구입하면 일회용 봉투 대신 에코백을 제공한다.
방문객이 박람회 방문 인증사진을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거나 사회적경제기업 제품을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최대범 노동일자리정책관은 “이번 광주사회적경제박람회는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 제품과 풍성한 부대행사, 공연, 체험 등으로 꾸려진다”며 “많은 시민이 박람회를 통해 사회적경제를 좀 더 이해하고 체감해 가치소비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