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를 통한 지역주민의 에너지 절약 유도 및 전기요금 부담 완화
한전 전경 |
[헤럴드경제(나주)=김경민기자] 한국전력(사장 직무대행 이정복)은 전남 나주시와 함께 빛가람동 혁신도시 아파트, 오피스텔 등 공동주택 11개 단지 8,610 세대를 대상으로 시에서 전력 사용량이 높은 시간대에 절전을 요청하고 고객이 전력을 절감했을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지역DR’서비스를 9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DR(Demand Response, 수요반응)이란 전기사용자가 아끼거나 보유한 전기를 전력시장에 판매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제도이며, ‘지역DR’은 지자체가 전력회사 등과 협력하여 시행하는 지역주민 대상의 전력 사용 절감 프로그램으로서 한전의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프로젝트인‘에너지밸리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의 일환이다.
21일 한전에 따르면 포인트 지급기준은 나주시에서 주 1~2회 전력사용량이 높은 시간대에 고객에게 전력감축을 요청하면, 고객은 감축일의 고객 평균사용량*을 기준으로 10%이상 절감 시 포인트를 받을 수 있으며, 1시간 동안의 전기사용량을 기준으로 감축에 성공하면 1회 성공할 때마다 1,000원 상당의 디지털 포인트를 지급받고 포인트로 마트 상품권 등의 구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민은 ‘지역DR’서비스 어플을 통해 서비스에 가입하여 에너지절감 미션을 받고 실적과 포인트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고, 삼성전자 및 엘지전자의 지능형 가전과도 연동되어 에너지절약 미션이 발령되면, 자동으로 가전의 전력 사용량을 줄여주고 조명과 스마트 플러그의 전원도 제어할 수 있다.
‘지역DR’사업은 공동주택 개별세대의 전력 부하패턴 및 사용량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추진하며, 이를 위해 한전이 아파트 단지내에 데이터 수집 장치를 별도로 설치하여 데이터 수집장치가 구축된 단지에 거주하는 개별세대만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으며 세대별 가입은 8월 말부터 가능하다.
한전은 수집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전력 사용을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