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전국 지방공기업 대상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행정안전부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행정안전부가 올해 전국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영실적평가에서 광주·전남에선 단 1곳도 최상위등급인 ‘가’ 등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출범 후 첫 경영실적평가를 받은 광주서구시설관리공단은 최하위등급인 ‘마’ 등급을 받았다.
20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전국 지방공기업 대상 2022년 지방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는 광주도시철도공사와 광주도시공사가 ‘나’ 등급을 받았다.
‘다’ 등급에는 전남개발공사와 광주광산구시설관리공단, 광주환경관리공단이, 차하위인 ‘라’ 등급에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광주북구시설관리공단, 광주상수도사업본부 등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최하위인 ‘마’ 등급에는 광주서구시설관리공단이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들어가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지난해 최고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던 전남개발공사는 경영효율 저하 등 이유로 올해 두단계 하락했고, 지난해 ‘나’ 등급을 받았던 김대중컨벤션센터 역시 올해 두단계나 떨어졌다.
광주도시공사는 지난해 ‘다’ 등급에서 올해 한단계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은 기관의 기관장과 임직원들은 평가급을 지급받지 못하게 되고 기관장과 임원들은 내년도 연봉 5-10% 삭감 대상이 된다.
‘라’ 등급 기관의 경우엔 기관장과 임원들의 연봉은 동결되며, 직원들에게는 연봉월액의 30-50%의 평가급만 지급된다.
이번 경영실적평가는 외부전문가들을 평가반별로 구성해 경영관리·경영성과 등 2개 분야와 20개 안팎의 세부지표를 활용해 이뤄졌고, 지방공기업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평가 등급이 결정됐다.
한편, 전남도 주관 기초지자체 상수도 관련 지방공기업 대상 평가에서는 ‘나’ 등급에 순천, 광양, 목포, ‘다’ 등급 영암, 화순, 여수, ‘라’ 등급 나주, 영광 등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