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경비함정 급파 선원 등 16명 대피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을 항해하던 화물선에서 불이 나 1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
[헤럴드경제(군산)=서인주 기자] 전북 군산시 어청도 인근을 항해하던 화물선에서 불이 나 13시간여만에 진화됐다.
20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8분께 군산시 어청도 남서쪽 약 33㎞ 해상에서 항해하던 2999t 파나마 국적 화물선에서 불이 났다.
신고받은 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선원 등 16명을 대피시켰다.
이후 내부의 산소 공급을 차단한 뒤 선박에 설치된 고정식 소화설비를 이용해 불을 껐다.
해경은 불꽃이 사그라지고 선체 온도가 내려가자 이날 오전 11시 28분께 선체 내부로 진입했다.
점검 뒤 재발화 가능성이 없다고 보고 화재 13시간 40여분 만인 오후 1시 16분께 완전 진화를 확인했다.
이 선박은 화학물질을 운반하지만, 실려있는 화물이 없어 폭발 등 추가적인 피해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