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중 다리 난간에서 흐느끼는 남성 보고 유턴
sbs 화면 캡처. |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가정사를 비관해 바다로 뛰어들려던 20대 대학생이 지나가던 경찰에게 구조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봉산파출소 경관들은 지난달 18일 순찰 중 돌산대교 중간쯤 인도 난간에서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을 발견했다.
당시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쓰지 않고 비에 젖은 채로 흐느끼는 남성의 이상행동에 위험을 감지한 경찰은 순찰차를 돌려 이 남성에 다가갔다.
경찰은 이 남성을 설득해 차에 태운 뒤 파출소에 데려가 안심시키자 이 남성은 말문을 열었는데 순천에 사는 20살 대학생으로 밝혀졌으며 가정형편을 비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의 설득으로 마음을 바꾼 이 남성은 나중에는 연신 "고맙다"고 말한 뒤 자택에 귀가했다.
봉산파출소 관계자는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하다보니 마음을 되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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