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광양시는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 조성사업의 일환인 망덕산~배알도 간 공중하강 체험시설(집라인) 사업 재개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시(시장 정인화)에 따르면 8월 중에 신기술·특허공법 선정기준에 따라 기술 제안을 받고 9월에 공법선정위원회를 열어 공법을 선정해 공사를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기존 출·도착대 활용, 주변 경관 및 환경 고려,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 및 자재 등을 기준으로 신뢰할 수 있는 업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업체가 선정되면 올해 안에 공사를 재개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운영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망덕산~배알도 간 집라인은 활강시설 4라인과 회수시설 1라인으로 구성된 길이 898m 규모로 탁 트인 조망과 짜릿한 레저활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집라인이 준공되면 망덕산~배알도수변공원~배알도섬정원이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고 망덕포구와 연계해 역사, 문화, 캠핑, 액티비티를 두루 갖춘 관광거점으로 해양관광 수용에 크게 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정현복 시장 시절인 2019년 12월 집라인 설치 공사에 착공해 2021년 10월 출·도착대 설치를 완료했으나 입찰 당시 부정입찰 등의 서류상의 문제로 지난해 12월 해당 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공사비 회수와 입찰 참가 자격 제한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