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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의 사퇴요구’에 김관영 지사…“정치 공세 응할 이유 없다”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15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도민 명예를 지키려면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에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국민의힘 요구를 “정치 공세에 응할 이유는 없다”고 맞섰다.

김 지사는 1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김관영 지사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당 목소리가 있다’는 진행자 말에 “정치권이 무책임한 정쟁을 할 게 아니라 대안을 갖고 진실을 밝히며 교훈을 찾는 일에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 14일 전북도청 브리핑룸 기자회견에서 “전북에서 대규모 국제대회를 치르게 돼 많은 분이 기대하고 성원을 보냈는데 결과적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해 송구한 마음이 크다”며 “개최지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은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김지사는 잼버리를 통해 전북도가 새만금 사회간접자본(SOC)을 구축하려 했다는 일부의 의혹제기에 “허위사실로 전북인의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주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논평에서 김 지사의 의혹 반박에 “김 지사가 도민의 명예를 정말로 중시한다면 사퇴로 책임지라”며 ”초기 잼버리 부실 대응 사태는 전라북도와 민주당 정치인들이 친 사고를 윤석열 정부가 국민과 합심해 수습한 것이 진실이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감사원의 감사까지 예고된 데 대해 라디오에서 “공권력이 하는 것을 어떻게 막겠느냐”면서도, “특정인을 표적으로 삼아 처벌하기 위한 수단보다는 진실을 밝히는 게 먼저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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