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주)=박대성 기자] 전라남도 나주 출생으로 조선의 청백리이자 명재상인 사암(思菴) 박순(朴淳.1523~1589) 선생의 청렴한 일생을 되돌아보는 자리를 가졌다.
나주시(시장 윤병태)는 11일 전력거래소 본사 제1강의실에서 ‘사암 선생의 위대한 삶과 현대 청렴사회에서의 가치’라는 주제로 청렴 특강을 개최했다.
특강에는 혁신도시 공공기관 청렴 업무 담당자, 제2기 전력거래소 시민참여혁신단, 사암 박순 종중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이종범 조선대학교 명예교수의 ‘사림 재상 박순’, 최영성 국립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나주사람, 사암 박순’을 주제로 진행됐다.
나주시와 나주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사암 선생 추모 공간인 ‘월정서원’(노안면 금안리 소재) 환경정비와 선생 업적이 담긴 홍보물을 제작하는 등 청렴 문화 확산에 협력할 계획이다.
조선 중기 문신 박순은 1523년(중종 18년) 성균관 대사성과 전주부윤을 지낸 박우(1476~1547)의 둘째 아들로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에서 출생했다.
1553년(명종 8년) 정시 문과에 장원으로 급제했고 대사헌, 대사간 등 청요직을 거치며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을 역임했다.
자는 화숙(和叔), 호는 사암(思菴), 시호는 문충(文忠), 본관은 충북 충주이다. 말년을 사위집인 경기도 포천(영평)에서 보냈고 효종 9년(1658)에 그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는 서원인 '옥병서원(玉屛書院)'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