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광주남구청장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2025 광주 세계양궁 선수권 대회’에 북한 선수단 출전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11일 김 청장은 최근 열린 간부회의에서 “대회 최대 관심사는 북한 선수단 출전 여부이다”며 “대회가 열리는 양궁장이 남구에 있고, 전 세계 이목을 받게 될 만큼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청장은 자신이 부회장을 맡은 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를 통해 북한 선수단 출전 및 응원단 초청 문제를 협의하고 여야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35개 지방자치단체장으로 구성된 남북교류협력 지방정부협의회에서도 관련 논의를 조만간 시작한다.
남구는 양궁 붐 조성을 위해 2026년까지 대한체육회에서 매년 지원하는 기금 8000만원과 구비 2000만원을 투입해 양궁을 생활스포츠로 육성하고 관내 국궁장을 활용한 체험 행사를 운영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베를린 세계양궁대회가 폐막하면서 지구촌 양궁인의 시선이 다음 개최지인 광주로 모이고 있다”며 “스포츠를 통해 세계 곳곳에 한반도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가 찾아온 만큼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