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논 한반도 관통

[헤럴드경제(전주)=황성철 기자]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20개 학교가 태풍 피해에 대비해 학사일정을 조정했다.

10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고교 9곳이 휴업에 들어갔고, 고교 2곳과 중학교 1곳은 개학을 연기했으며, 고교 8곳은 등·하교 시간을 조정했다.

또 방학 중 방과후·돌봄과정을 운영 중인 학교와 병설 유치원 392곳도 운영을 중단했다.

전북 지역에 평균 111㎜의 폭우가 내리면서 학교 3곳이 누수와 지붕 파손 등 피해를 입었다.

완주 봉서중은 복도에 누수 피해가 났고, 임실 덕치초와 순창 순창초는 건물 지붕 일부가 파손됐다.

도교육청은 각 기관장과 학교장에게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시설 점검과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공문을 발송했다.

이날 치러지는 검정고시는 안전대책 수립 후 무사히 종료됐다.

도교육청은 “태풍이 지나는 동안 학교 피해 시설 현황을 접수하고 학사일정 조정 등 신속한 대처를 했다”며 “피해 시설에 대해서는 복구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