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종목 알리는 포스터 제작, 지역 내 2만 개 음식점 부착
보해가 제작한 ‘104회 전국체육대회’ 목포·완도 지역 픽토그램 포스터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보해양조 (대표 임지선)가 올해 10월 전라남도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라남도와 협력하기로 했다. 보해는 전라남도 시군의 특산품과 경기종목을 보여주는 포스터를 제작하는 것은 물론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까지 기탁한다.
보해양조는 8일 전남도청에서 임지선 대표이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및 기관 주요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해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광주전남 시도민 모두의 관심과 참여 속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이색적인 홍보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군에서 나는 특산품을 소재로 경기종목을 소개하는 픽토그램 전국체전 포스터를 제작해 경기가 열리는 지역의 식당 등 업소에 부착할 계획이다.
‘그림문자’라고 불리기도 하는 ‘픽토그램(pictogram)’은 그림을 뜻하는 픽처(picture)와 문자나 문서를 뜻하는 그램(gram)의 합성어다. 중요한 장소나 사안을 알리기 위해 누가 보더라도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기호로 올림픽 등에서 자주 활용된다. 보해는 이러한 픽토그램을 사용해서 전국체전 포스터 49종을 만들었다. 제작부터 배포까지 모두 보해양조가 맡아 전국체전이 열리는 지역의 2만여 개 음식점에 부착될 예정이다.
보해양조 임지선 대표(사진 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와 함께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또 전국체전에 참여해서 지역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체육 인재들을 위한 성금도 기탁했다. 보해장학회는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5천만 원을 전남인재평생교육원에 기부했다. 지난 1981년부터 40여 년 동안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온 보해장학회는 지역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통 큰 기부를 결정했다.
이와 함께 오는 8월부터는 전국체전을 알리는 홍보 문구가 부착된 잎새주 300만 병이 광주전남지역에 유통된다. 보해는 잎새주 후면에 QR코드를 넣어 전국체전이 언제 어디에서 어떤 종목이 열리는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이 시도민의 관심과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픽토그램 포스터와 기부금 기탁 등을 결정하게 됐다”라며 “전남에서 열리는 체전이 지역민의 축제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보해 역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104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오는 10월 13일(금)부터 19일(목)까지 목포를 중심으로 전라남도 권역에서 개최된다. 총 49개의 종목, 3만여 명의 선수가 목포종합경기장 등 70개 경기장에서 대회를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