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접근 중인 9일 오전 제주 서귀포항에 많은 어선들이 대피해 긴장감이 돌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 전역에 발령됐던 폭염특보가 제6호 태풍 ‘카눈’으로 보름만에 해제됐다.

9일 광주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광주·전남 전역에 발령된 폭염경보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폭염특보를 발령한 지 15일 만이다.

폭염특보 해제와 동시에 전남 신안군 거문도와 초도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태풍은 이시간 현재 현재 제주도 서귀포 남동쪽 350㎞ 해상에서 시속 12㎞로 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이날 오후 6시부터 자정 사이 전남 곡성·구례·화순·고흥·보성·여수·광양·순천·장흥·강진·해남·완도·영암·진도에 태풍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와 전남 나주·담양·장성·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에는 10일 0시부터 오전 6시 사이 태풍특보가 내려지겠다.

태풍의 영향으로 이날 오전부터 전남 남해안에서 시작된 비는 오후쯤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기상청은 “내일(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00-200㎜, 많은 곳은 300㎜의 비가 내리겠다”며 “전남 동부내륙과 전남 남해안에는 시간당 40-60mm, 그 외 지역에는 시간당 3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겠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