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기상청이 예보한 태풍 '카눈' 예상 진로.

[헤럴드경제(순천)=신건호 기자]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 순천시장)는 제6호 태풍 '카눈'의 한반도 상륙 예보에 따라 9일부터 10일 오후 1시까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임시 휴장한다고 밝혔다.

‘카눈’은 경상남도 통영 부근에 상륙한 뒤 북상해 강풍과 폭우가 예상됨에 따라 박람회 조직위는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전체 임시 휴장을 결정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한다.

'가든스테이 쉴랑게'는 9일 숙박 예약을 취소하고 사전 예약자들에게 양해를 구한 상태이며, '정원드림호' 역시 휴장 기간 운영을 중단하고 오천그린광장에 조성된 물놀이 시설인 '워터아일랜드' 역시 이용이 불가하다.

현재 박람회장 내 수변부와 언덕 사면 등 재난 취약지 전 구간에 대해 조직위 담당 공무원과 함께 안전요원 60여 명은 현장 안전 조치에 나섰다.

강풍에 대비해 그늘막과 간판, 컨테이너, 수목 등을 단단히 고정하고 토사 유실 여부 점검은 물론 우수관로 이물질 제거 등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 대응에 적극 임하고 있다.

특히 9일에는 조직위 전 직원 비상근무 시행으로, 크고 작은 피해 발생에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비상 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