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8일 열린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사진은 이날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구장의 모습[박건우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하늘에서 내린 단비가 KIA타이거즈 대투수 양현종을 살렸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8일 열린 KIA타이거즈와 LG트윈스와의 주중 3연전 첫 경기가 경기 도중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이 크게 흔들리며 0-8로 뒤진 상황 경기장에 비가 내리면서 오후 7시 14분 우천 중단이 확정됐다.
1시간 가량 경기장에는 계속 비가 내렸고, 빗줄기가 잦아들지 않아, 오후 8시 8분 우천 취소가 확정됐다.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5)이 대량실점 했으나 하늘의 도움으로 받아 기록 삭제의 행운을 누렸다.
이날까지 통산 162선발승을 기록하던 양현종은 이 부문 역대 1위인 송진우(163선발승)의 기록을 노렸지만, 기회가 다음으로 미뤘다.
경기가 취소된 KIA는 9일 LG와 주중 3연전 2번째 경기를 치른다.
결국, 양현종은 하늘이 도왔고, 9안타1볼넷8득점의 화산 타격를 과시한 LG는 하늘을 원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