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상사초교 학생들이 로봇 체험을 하면서 즐거워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선생님, 로봇으로 경주도 하고 드론도 직접 날려보니까 정말 재밌고 좋아요! 저도 커서 이런 로봇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순천시가 준비한 로봇캠프에 참석한 초등생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8월 뜨거운 여름 날에 청량감을 주고 있다.
순천시는 지난 7일 ‘2023 순봇(순천로봇)과 함께하는 로봇캠프’를 상사초등학교에서 인기리에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창의교육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캠프는 로봇특화프로그램 및 4차산업 기술 체험을 통해 지역 초등학생들의 창의력 증진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캠프에는 상사초교 학생·학부모·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해 ‘로봇으로 꿈꾸는 나의 직업(진로상담전문가 최춘희)’ 강연, 4차산업 기술(로봇, 드론, VR·AR) 체험이 이뤄졌다.
시 관계자는 “오늘부터 자신의 꿈은 로봇공학자라고 힘차게 말한 어느 학생의 환한 표정이 눈에 선하다. 로봇 관련 진로 교육과 체험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로봇캠프는 가을인 10월에는 주암초와 황전초교에서 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주암초교에서는 ‘순봇! 발달장애인의 친구가 되어줘!’라는 주제로 순봇의 기능을 활용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황전초교에서는 ‘함께해요! 순봇 군무단!’이 K-팝 음악에 맞춰 신나는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시청 신성장산업과 관계자는 "노관규 시장의 5대 전략산업 중 하나로 ‘로봇’을 설정한 순천시는 지난 5~7월까지 산업통상자원부 ‘로봇 창의교육·로봇융합비즈니스·사회적약자 편익지원 사업’을 싹쓸이하는 등의 발군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