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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스 1041대 동원…순찰차 273대 에스코트, 헬기 4대 뜬 ‘잼버리 이동작전’
버스 1014대 나눠 타고 전국 숙소 128곳 이동
숙소 비용은 정부가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김현숙 여가부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참석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왼쪽부터)이 8일 전북 부안군 2023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부안)=서인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스카우트 대원들이 경찰헬기와 순찰차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시·도 소재 숙소 128곳으로 분산 이동된다. 폭염과 태풍 북상 우려 등으로 8일 오전 9시부터 영지를 떠나기 시작한 것이다. 숙소 비용은 정부가 사후정산하는 방식으로 부담한다.

이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새만금에서의 마지막 브리핑을 열고 "오전 9시경 대만 참가자를 태운 첫 버스가 출발한 이후 1014대 버스가 각 행선지로 순차 출발하고 있다"라며 "대상 인원은 156개국 3만700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 브리핑에는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 방문규 국무조정실장도 함께 참석했다.

이 장관은 "버스는 국가별로 배치했고, 숙소 도착 시에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기 위해 통역요원을 배치할 예정" 이라며 "참가자들의 안전한 이동을 위해 경찰 헬기 4대가 상공에서 지휘하고 있고, 순찰차 273대가 에스코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숙소는 서울 등 전국 각지에 나눠 이용한다.

서울 숙소 17곳에서 8개국 3133명, 경기 64곳에서 88개국 1만3568명, 인천 8곳 27개국 3257명, 대전 6곳 2개국 1355명, 세종 3곳 2개국 716명, 충북 7곳 3개국 2710명, 충남 18곳 18개국 6274명, 전북 5곳 10개국 5541명이 체류한다.

8일 오전 전북 부안군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장에서 청소년 스카우트 대원들이 철수 버스에서 카메라를 향해 인사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전날인 7일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함에 따라 정부와 협의해 잼버리 대회가 열리고 있는 새만금 야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뉴시스]

이 장관은 "가급적 잼버리 취지에 맞게 많은 나라 대원들이 함께 모일 수 있는 대형숙소 위주로 고려했다. 변화된 환경에 맞춰서 대원들이 적응하는 것도 뜻깊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전북에는 잼버리 사후 프로그램을 신청한 나라 위주로 배치했고, 할랄·비건 음식 제공이 가능한 지역도 우선적으로 배치했다"며 "이외의 경우에는 '한 국가가 같은 숙소를 썼으면 한다'라는 요청을 반영했고, 이후에는 랜덤으로 배치했다"고 말했다.

각 지자체는 참가자가 숙소에 도착할 경우 숙소와 화장실의 청결을 점검하고, 의료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찰은 숙소에 대한 순찰을 실시하고, 식약처는 참가자들에게 제공될 식사의 질, 양, 음식의 위생상태를 확인하는 등 참가자 건강관리에 신경 쓴다.

이 장관은 "정부는 남은 4박 5일간 참가자들의 잼버리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하고 잼버리 경험을 쌓을 수 있게 하겠다" 며 "태풍이라는 변수로 안전 문제가 있어서 여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 뒤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프로그램을 오늘 중으로 어레인지(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배석한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 브리핑에서도 "잼버리는 (끝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로 넓어진 것"이라며 "세계연맹에서 제기한 가장 큰 문제는 위생 문제였던 것 같다. 화장실 위생이나 청결 문제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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