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숙소변경 방안지시
지난 4일과 7일 태풍 카눈 예상경로 변화 |
[헤럴드경제(부안)=황성철 기자]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북상함에 따라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야영지를 떠나기로 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 정부는 예상되는 태풍의 영향 때문에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정부는 세계연맹에 곧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유치할 장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할 것이라고 통보했다”면서 “우리는 정부에 계획을 신속히 추진하고 참가자들이 체류 기간, 그리고 본국으로 돌아갈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할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빠져나가고, 이날 오후 예정됐던 일부 영외 과정 활동도 취소될 전망이다.
경찰은 “조직위가 오후에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위에서 야영장 조기 퇴영을 확정하면) 참가자 안전이나 교통과 관련한 대책은 빈틈없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비상 시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보고받고 서울 시내 대학교 기숙사와 각종 공기업 및 민간기업 연수시설, 구청에서 보유한 체육관 등으로 숙소를 변경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폐영식 전날(11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K팝 콘서트 역시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 등 규모가 큰 수도권 스타디움으로 옮기는 방안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콘서트 날짜와 장소는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한 차례 변경됐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열리고 있는 7일 최창행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전북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하고 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