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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 악재속 태풍 ‘카눈’까지” 잼버리 야영지 아예 철수되나
태풍 예상 진로 숙영 사실상 불가능
원광대, 전북대 등 대체 숙소 마련
11일 K팝 공연도 서울 등 타지에서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대원들이 야영지를 벗어나 타 시도 대학 기숙사 등으로 숙영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인주 기자

[헤럴드경제(부안)=서인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온열질환자 속출, 성범죄 발생 등 각종 악재에 이어 이번에는 태풍으로 야영지를 아예 철수해야 할 처지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태풍 '카눈'의 북상에 따라 대원들이 야영지를 벗어나 타 시도 대학 기숙사 등으로 숙영지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안전문제 때문이다.

실제 잼버리 조직위는 7일 태풍 카눈의 북상에 야영지 내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피시킬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아직 태풍 진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강한 폭우를 동반한 태풍이 불어올 경우 야영지 내 숙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조직위와 정부 부처는 이날 오전부터 도내 대학과 숙박시설 등에 최대 수용 인원 등을 문의하고 있다. 전북대, 우석대, 원광대, 군산대 등이 관련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대 950명, 우석대 680명, 원광대 2200명, 완주군 1300명 등을 수용할 계획이다. 대둔산호텔, 종교시설 등 대체 시설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것으로 예정됐던 K팝 공연의 개최지도 태풍 여파로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변경될 전망이다. 세계연맹은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바꿀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K팝 콘서트는 6일 밤 새만금 영지 내 대집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에 따라 시간과 장소가 이미 한 차례 조정된 바 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태풍과 관련해서 회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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