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 조감도[광주 신세계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가 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을 위한 행정 절차가 소홀하다는 지적이 일자 검증을 강화하기로 했다.
6일 광주시는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이전지 주변 교통개선대책 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신세계는 지난해 11월 현 백화점 인근 이마트 부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대규모 백화점(신세계 아트 앤 컬처파크)을 건립하기로 하고 광주시 소유 도로의 선형 변경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제안서 접수 후 두 차례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지난 6월 교통, 경관, 기반 시설 등 적정성에 대한 관계 기관(부서) 협의와 주민 의견 청취를 진행하고 교통개선대책 등이 담긴 계획 제출을 광주신세계 측에 요구했다.
그러나 광주신세계 측의 교통량 예측 등 분석 자료가 엉터리로 작성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광주시의 검증이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세계측은 지난 대선에서 광주 지역 주요 이슈로 부상한 복합쇼핑몰 건립 요구 흐름을 타고 그룹 차원에서 광주 어등산 스타필드 건립에 더해 기존 백화점 확장까지 제안하고 있다.
광주시는 “신세계 백화점 확장안은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이전 단계로,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앞으로 광주시가 보완 요구한 사항이 반영된 조치 계획이 제출되면 적정성을 검토해 공동위원회 상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