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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항 느는데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세
여수산단 벌크‧광양제철 철강 화물로 버텨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 [헤럴드DB]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전남 여수·광양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물동량 증가대책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컨테이너 화물 물동량 감소는 항만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해양수산부와 광양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87만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0만TEU에 비해 13%나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1151만TEU, 인천항은 165만TEU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광양항과 대조적이다.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올해 뿐만 아니라 최근 5년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2018년 240만개를 정점으로 2019년 237만TEU, 2020년 216만TEU, 2021년 212만TEU, 지난해 186만4000TEU로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한 가장 큰 이유로 정기노선 기항차수가 적고, 항로 다각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해수부 항만물류기획과 관계자는 “광양항을 찾는 정기노선이 많지 않기 때문에 배가 적게 들어오는 것이고, 자연스레 환적화물도 감소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는 광양항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광양항 컨테이너 항로‧항차는 부산항의 1/3 수준에 머물러 항로 연계성이 부족한 나머지 광양항을 이용하는 일부 화주들은 부산항 등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앞서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고 "여수·광양항이 국내 주요 항만 중 유일하게 2분기 총 물동량이 1.7% 증가한 6600만t을 처리하면서 국내 1위를 수성했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화물은 줄었지만 여수석유화학산단 벌크 화물과 광양제철소 철강 관련 화물로 컨테이너 화물량 감소분을 만회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장은 "신규 항로를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등 지역의 수출입 물류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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