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열리는 전북 부안군 야영지 일대에서 잼버리소방서 대원이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부안)=서인주 기자]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냉수 공급 확대 등 폭염 대책을 마련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4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폭염에 대비해 냉수를 탑재한 냉장냉동차 10대를 보급할 예정이고, 냉동 생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이날부터 참가자 전원에 냉동생수 1인당 1일 5병, 쿨링 마스크, 모자, 자외선 차단제, 아이스팩 및 얼음, 염분알약(64만5000정) 등 폭염 대비 물품을 지급한다.
또 냉방시설과 침상을 갖춘 휴식용 버스 5대를 확보하고, 에어컨을 가동하는 쿨링 버스 130대를 배치할 예정이다. 온열질환자 등 환자 증가로 부족한 의료 인력 확보를 위해서 의사 23명이 추가 배치됐으며, 영내 5개 잼버리 클리닉 운영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잼버리 클리닉이 폭염 대피소 역할을 겸할 수 있도록 냉방기 11대와 발전기 10대를 추가 설치하고, 참가자들이 영지로 복귀할 때 이용할 차량도 10대를 추가 배치했다.
영지 내 그늘 확보를 위해 군의 지원을 받아 그늘막도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무더위에 노출되는 영내 야외활동도 전면 운영을 중단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현재 173개 영내 활동 중 실내에서 진행되는 신재생에너지 체험 프로그램, 메타버스 체험관, 뮤트 댄스 등 3개를 제외한 170개 프로그램을 일시적으로 운영 중단했다"며 "취소된 프로그램 대신 참가자들이 쿨링버스나 덩굴터널에서 친교 활동을 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