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김도영[KIA타이거즈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장단 17안타를 때려낸 타선에 힘입어 삼성 라이온즈에 12대 8로 이겨 주중 3연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KIA는 2일 포항 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2-8로 승리해, KIA는 42승 1무 43패를 기록하며 6위를 지켰다.
이날 선발로 나온 이의리는 5이닝 8피안타 4볼넷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9번째 승리 투수가 됐다.
KIA는 이날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를 치는 등 김도영이 5타수 4안타 1타점, 박찬호가 5타수 4안타 1타점, 소크라테스와 최형우가 각각 3타점의 맹활약을 보였다.
KIA는 1사 주자 없는 상황 김도영이 볼넷, 나성범의 안타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고, 최형우가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소크라테스가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1-0으로 경기를 앞섰다.
하지만 이의리가 1회부터 크게 흔들려, 김현준을 몸에 맞는 볼, 류지혁에게 볼넷을 연달아 내줬다.
이후 구자국, 김동엽에게 각각 1타점 적시타, 이재현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순식간에 1-4로 경기가 뒤집혔다.
하지만 이의리는 제구력을 되찾기 시작해, 2회초 류지혁에게만 볼넷을 내주고 나머지 타자들을 삼진, 뜬공으로 처리했으며,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추격에 나선 KIA는 4회초 고종욱의 2루타로 만들어낸 1사 2루 상황에 박찬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3-4 한점 차로 따라갔다.
타선에 힘입어 이의리도 4회말 이재현에게만 안타를 내주고 나머지 타자들을 뜬공과 땅볼로 처리했다.
5회는 1사 1, 2루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김동엽에게 병살타를 유도해내며 마운드를 지켰다.
KIA는 6회초 박찬호가 2루타를 쳐내 찬스를 만들었고, 최원준의 희생번트 때 삼성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박찬호가 홈으로 내달렸다.
또다시 김도영이 번트,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 2루 상황이 이어져,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 김선빈과 김태군이 각각 1타점 적시타, 고종욱이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9-4로 벌렸다.
7회 삼성이 3점을 추가해, 9-7로 점수가 좁혀졌지만 KIA도 9회 3점을 추가로 뽑아냈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삼성에 1점을 내줬지만, 김성윤과 김호재를 연속 삼진, 땅볼로 마무리하며 12-8로 승리를 지켜내 42승 1무 43패를 기록, 6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