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부안)=황성철 기자] 수많은 온열질환자가 나온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개영식이 대통령실의 지시로 폭염 속에서도 강행됐다는 지적에 대해 잼버리 조직위원회가 “가짜뉴스”라고 입장을 밝혔다.

3일 최창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어제(2일) 개영식이 대통령실의 지시에 의해 강행됐다는 루머와 뉴스가 퍼지고 있는데 이는 완전히 가짜뉴스다”며 “잼버리 운영은 세계 스카우트 연맹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최 사무총장은 “개영식 등 모든 행사 일정은 매일 아침 세계 스카우트 연맹, 세계연맹 의장, 전 의장, 잼버리 담당자, 잼버리 플래닝팀,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회의를 통해 논의하고 있다”며 “파견된 기상예보관을 통해 기상을 보고 받고 자료를 근거로 여러 가지 과정활동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또, “폭염경보와 관련 모든 과정을 청소년의 안전에 부합하는지 보면서 잼버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에 따르면 전날 개영식에서는 139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왔고, 외부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1명으로 파악됐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일 오후 전북 부안 새만금 부지에서 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영식에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