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선운2지구(A2 임대) 등 전국 15개 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광주 선운2지구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임문철 기자]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선운2지구(A2 임대)의 LH(한국토지주택공사) 아파트 단지에서 지하주차장 철근을 빠뜨린 것으로 드러났다.
31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철근 누락 LH 아파트 명단과 시공사, 감리 담당사를 공개했다.
파주 운정과 남양주 별내, 아산 탕정, 음성 금석(A2 임대), 공주 월송(A4 임대) 등 5곳은 주민들이 이미 입주를 마친 단지다.
입주 중인 단지는 수서 역세권(A-3BL 분양), 수원 당수(A3 분양), 충남도청 이전 신도시(RH11 임대) 등 3곳이다. 공사를 마치고 입주 예정인 단지는 오산 세교2(A6 임대) 한 곳이다.
현재 공사 중인 곳은 광주 선운2(A2 임대), 파주 운정3(A23 분양), 양산 사송(A-2 분양), 양주 회천(A15 임대), 양산 사송(A-8BL 임대), 인천 가정2(A-1BL 임대) 등 6곳으로 확인됐다.
광주선운2 A-1, A-3BL 공공분양주택은 전용면적 55㎡형(구 24평)으로 A-1에 492세대, A-3에 249세대 등 총 741세대이고, 입주 예정일은 2025년 4월이다.
광주선운2 공공주택지구 내 신혼희망타운은 지난 2월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쳐 4월 당첨자 빌표에 이어 지난 6월 계약을 마쳤다.
국토부는 전날 LH 발주 아파트 중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 조사한 결과 15개 단지에서 있어야 할 철근이 빠져 있었다고 발표했다.
무량판 구조는 상부의 무게를 떠받치는 보 없이 기둥이 슬래브(콘크리트 천장)를 바로 지지해, 슬래브가 뚫리는 것을 막기 위해 기둥 주변에 전단 보강근을 설치해야 안다.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인천 검단 LH 아파트의 지하주차장 철근(전단보강근) 누락은 붕괴 사고로 이어졌다.
기둥과 맞닿는 부분에 하중이 집중되기 때문에 철근을 설치해야 하지만 이를 필요한 만큼 설치하지 않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