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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부산시장,경기지사 왔다던데"...생태도시 순천서 뭘 보고 가나
여름철에도 2만여명 순천만정원박람회장 방문
31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찾은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노관규 순천시장. [박람회조직위 제공]
31일 순천만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김동연 경기지사(오른쪽)에게 브리핑하는 노관규 순천시장.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을 찾았다.

박형준(63.국민의힘) 부산시장은 올 들어 순천정원박람회장을 두번째 공식 방문이고 김동연(66.민주당) 경기지사는 처음으로 순천을 방문했으며,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도 순천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 개최방안을 논의하는 등 유력 인사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재)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이사장 노관규)에 따르면 노관규 시장(무소속)은 31일 순천을 찾은 김 지사와 박 시장을 만나 오찬을 나누고 직접 가이드로 나서 정원박람회장을 소개했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집중하고 있는 박형준 시장은 이날 오전 순천시와 부산시가 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협약‧조성한 '부산정원'을 포함해 국가정원 일대를 돌아봤다.

박 시장은 "누구든 여기 와서 마음의 평화를 얻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잔디와 흙을 밟으면서 삶을 돌아보는 멋진 휴양시설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큰 성공 거둬 부산이 참고할 모범 사례를 만들어주시기 바란다”고 성공적인 박람회 개최를 응원했다.

박 시장은 “낙동강 하구를 중심으로 추진 중인 부산 국가정원 조성 사업과 관련해 순천의 운영방식을 많이 참고하고 배워서, 서로 시너지가 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관규 순천시장도 “부산 엑스포 유치로 순천에도 큰 시너지가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부산 하나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 남해안 벨트의 고민을 담아내고 계실 것이기에 순천도 그와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부산의 세계엑스포 유치를 응원했다.

오후에는 김동연 경기지사 방문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노 시장과 함께 국가정원 동문 일대를 돌아본 후 "경기도가 정원이나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 기후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순천에서 배워갈 점들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가 추진 중인 4대(기업, 산단, 공공, 도민) RE100 분야 중 공공, 도민 분야에서 순천을 많이 벤치마킹하겠다”라고 전했다.

김 지사는 2010년대 초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으로 일할 당시 “정원박람회 초기 입안 단계에서 노관규 시장님의 비전을 듣고 뜻을 같이해서 만든 토대가 지금의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됐다. 저에게 순천은 소회가 남다른 곳”이라고 소개하며 순천과 정원박람회에 얽힌 추억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노관규 시장은 "수도권 일극체제라는 커다란 숙제를 풀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없다. 수도권벨트와 남해안벨트를 이끄는 두 리더께서 순천을 방문하신 것은, 순천만이라는 고유한 자원으로 도시의 판을 바꿔낸 순천의 사례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셨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원박람회 이후의 그림도 이에 맞춰 착실히 그려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10년 만에 개최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개막 84일 만에 500만 관람객(7월 31일 기준 558만 명)을 돌파했다.

순천정원박람회가 유명세를 얻음에 따라 그동안 전국의 기관‧단체 280여 곳이 생태환경도시 수범 사례를 배우기 위해 순천시를 찾았다.

생태도시를 지향한 순천시는 정주도시로서의 위상을 돈독히 해 인구 기준으로 광주·전주에 이은 호남 3대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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