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광주 광산구 장록교 인근 황룡강 수위가 홍수경보 단계에 임박해 경찰이 차량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방재 당국은 황룡강 장록교 수위가 경보 단계에 다다르자 인근 마을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올해 내린 광주와 전남의 장맛비가 역대 강수량으로는 50여년 사이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3일까지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688mm로 이는 1973년 이후 남부지방 장마철 강수량으론 역대 최고다.
전체 평년 장마철 강수량 338.7mm의 2배를 넘어선 수치이다.
특히 광주는 30일 가운데 24일 비가 내렸고 평년 강수량의 72.5%를 채웠을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달 25일부터 한달간 내린 광주·전남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구례(성삼재) 1천243.5㎜ ▲구례(피아골) 1천189㎜ ▲담양(봉산) 1천167.5㎜ ▲광주 1천98.9㎜ ▲함평 1천57.5㎜ ▲장성(삼서) 1천5㎜ ▲광양시 955.9㎜ ▲나주 951㎜ ▲무안(해제) 938㎜ ▲곡성 937㎜ ▲함평(월야) 934㎜로 드러났다.
우리나라 장마철 강수량(전국 평균 기준)이 가장 많았던 해는 704㎜의 2006년이다.
장마철 강수량 2위는 54일(중부지방 기준)간 역대 가장 긴 장마가 이어진 2020년으로 당시 전국 평균 누적 강수량은 701.4㎜였다.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이 600㎜를 넘은 것은 올해를 포함해 4번이다.
광주 광산구 황룡강 임곡교 일원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하천 범람에 대비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