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공중에 멈춰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해남)=황성철 기자] 해남 두륜산 케이블카가 공중에서 멈춰서 승객 30여명이 2시간 동안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전남 해남군과 해남소방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21분쯤 해남군 두륜산 케이블카가 멈춰 섰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업체 측은 비상 발전기를 가동해 케이블카를 운행했지만, 과부하가 걸리면서 속도가 나지 않아 승객들은 오후 7시 20분쯤 하부 승강장에 도착했다.
신고 전 자체 처리 시간까지 포함하면 승객들은 2시간 동안 공중에 매달려 불안에 떨었다.
해남군은 “하행 케이블카는 승강장을 100며m 가량 나두고 작동하지 않았다”며 “일부는 구토 증상이나 어지럼증을 호소했다”고 밝혔다.
2003년 개통한 두륜산 케이블카 운행 거리는 1.6㎞로 정상적인 편도 운행 시간은 8분이다.
해남군은 1주일간 케이블카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상태를 점검할 방침이다.
25일 오후 전남 해남군 두륜산에 설치된 케이블카가 공중에 멈춰 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