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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화엄사 자정까지 야간 개방합니다
여름 휴가철 맞아 8월부터 문화유산 활용 사회적 실천
화엄사 야간 경관.

[헤럴드경제(구례)=박대성 기자]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덕문스님)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야간에도 경내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본사 지리산 화엄사는 다음 달 1일부터 경내를 저녁 8시부터 12시(0시)까지 산문(山門·사찰 바깥문)과 경내를 개방키로 결정했다.

종전에는 밤 9시가 되면 산문을 닫았는데, 이번 시간 연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사찰의 사회적 실천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산문과 야간개방에는 두가지 프로그램이 있다.

첫번째 프로그램은 '夏夜夢(하야몽)'으로, 여름밤 일반 내방객들이 도시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화엄사 경내에서 지리산속 사찰 야경과 밤하늘, 그리고 별빛, 은하수를 감상하며 천년고찰 화엄사의 기운과 명상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두 번째 프로그램은 '華夜夢(화야몽)'이다.

화야몽은 화엄사 홈페이지에 화야몽 창에서 선착순 20명을 신청 받아 6차에 걸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차: 8월 11일(금) △2차: 12일(토) △3차: 18일(금) △4차: 19일(토) △5차: 25일(금) △6차: 26일(토)이다.

'화야몽'은 8월 한달 동안 주말 이틀(금~토요일)만 운영되며, 밤 8시부터 12시(자정)까지 홈페이지에서 25일부터 사전 접수를 해야 한다.

차담, 간절한 소원 쓰기, 소원 빌기, 스님 축원, 각황전, 대웅전 안내 및 설명 등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측은 8월 한달 간 화야몽 프로그램 운영 결과를 보고 추후 지속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고 전했다.

덕문스님은 "하야몽과 화야몽을 시작하면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비접촉, 탈종교, 무종교, 디지털경제 시대로 변화한 시기에 사찰이 사회적 실천을 위한 다양한 메시지 전달하고, 자연생태 환경과 문화유산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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