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전남 목포시 석현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전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목포)=황성철 기자] 어제(23일) 저녁부터 오늘(24일)아침까지 전남지역에 짧은 시간 거센 비가 내리면서 도로와 상가 등 곳곳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24일 전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목포와 함평 등 5개 시군 주택 37곳이 침수됐다.
또 목포의 아파트 2곳에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차량대피 및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목포 석현농협 앞과 목포 삼향석재 앞, 함평 엄다면 송천교, 영암 삼호읍 휴먼시아 앞 등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이 통제되고 있다.
영암 삼호읍의 한 아파트 상가 10동도 침수돼 복구가 진행되고 있다.
전복된 어선[목포해경 제공] |
24일 오전 11시 46분쯤 전남 무안군 마동 선착장에 계류 중이던 선박 7척이 침수·전복하고 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구조팀을 현장에 급파, 침수가 진행된 어선의 침몰을 막으려고 홋줄(정박하는 배가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묶는 밧줄)을 걸고 보강작업을 했다.
전남에서는 현재 산사태와 붕괴위험 등 우려로 목포와 담양, 구례, 영암 등 7개 시군에서 226명이 사전대피했다.
앞서 전날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무안 운남 238.5㎜를 최고로, 신안 압해도 227.0㎜, 함평 함평읍 206.0㎜, 무안195.3㎜, 함평 177.0㎜, 장성 164.6㎜, 목포 161.9㎜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