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행 제한, 안전진단 경위 파악
24일 오전 5시 2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의 한 빈 건물이 무너졌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밤사이 집중 호우가 쏟아진 광주에서 건축물 무너짐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4일 광주 동구·남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2분께 동구 충장로에 있는 한 빈 상가가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해당 상가에는 사람이 살지 않아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나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동구는 통행을 제한하고 안전 진단을 통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전날 오전 11시 26분께는 남구 방림동 한 주택 지붕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건축 자재들이 골목길에 떨어지면서 일대 통행이 제한됐다. 주택에 거주하는 70대 중국 국적 외국인은 당시 자리를 비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안전 진단을 한 남구는 추가 붕괴 우려로 건축물대장에 등재되지 않은 해당 불법 건축물을 같은 날 오후 5시 20분께 철거했다.
전날 오후 호우 경보가 발효된 광주에서는 이날 0시부터 오전 10시까지 175.5㎜의 비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