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비피해 수십건·전남 148건 접수
23일 광주 광산구 황룡강 임곡교 일원에서 119시민수상구조대가 하천 범람에 대비해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와 전남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밤사이 시간당 최대 67㎜의 폭우가 쏟아졌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와 나주·담양·장성·화순·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 등 전남 12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모든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자정부터 현재까지 신안(압해) 160.5㎜를 최고로, 무안(운남) 154.5㎜, 함평 154㎜, 광주(북구) 146.5, 목포 114㎜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1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이날 새벽 기준 함평 67㎜, 신안(옥도) 64.5㎜, 무안(전남도청) 63㎜, 광주(광산) 56㎜ 등을 보였다.
장맛비가 다시 시작된 지난 22일부터 누적 강수량은 신안(안좌) 351.5㎜, 무안(운남) 341.5㎜, 함평 221.5㎜, 목포 204.5㎜ 등으로 집계됐다.
23일 오전 광주 남구 방림동 한 주택 일부가 무너져 행정 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남구 제공] |
광주에서는 도로 침수나, 안전 조치 요구 등 수십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시간 현재, 광주 장록대교와 신덕지하차도, 산동교 운남교 하부도로가 통제돼 차량들이 우회하고 있다.
또,광주천 주변 하부도로가 통제됐고, 광산구 극락·광신·운남 등 지하차도도 출입이 금지됐다.
광주 황룡강 장록교 인근에서는 수위가 5m에 근접해 홍수주의보가 발효됐다.
광주 황룡강 장록교 인근에서는 수위가 5m에 근접해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전남지역에서는 목포 산정동의 한 멘션 지하 주차장이 침수됐고, 산정동의 다른 아파트 단지에서도 침수가 일어났다.
함평 손불면의 한 농장에서는 침수로 인해 대피를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무안 해제면에서는 담벼락이 무너져 물길이 막혔다.
전남에서는 혹시 모를 안전상 우려로 48가구 79명 주민이 대피 중이다.
이 밖에도 도로침수, 가로수 전도 등 전남에서는 호우로 인한 안전조치 요구 신고 등이 총 148건 접수됐고,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현재, 광주-무안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 상에서 사면이 유실되거나 토사가 유출돼 현재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최대 200mm 폭우가 예상된다”며 “침수와 산사태 등 비 피해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밝혔다.
광주전남 전역 호우특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