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mm
전남은 산사태 ‘심각’, 광주는 경계’
전남은 산사태 ‘심각’, 광주는 경계’
23일 오전 광주 남구 방림동 한 주택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남구 제공]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또다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현재 전날부터 내린 비의 양은 무안(해제) 202.5㎜, 신안(장산도) 192㎜, 영광(염산) 166㎜, 완도(보길도) 156㎜ 등을 보였다.
이 시간 현재 광주와 목포 나주 화순 장성에는 호우경보가, 무안·영광·신안·해남·함평·진도·영암·완도·강진·고흥·담양 등 전남 11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장성에서는 오후 7시 20분 기준 시간당 강수량이 51㎜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25일까지 50-150㎜, 많은 곳은 200㎜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내다봤다.
이날 오전 11시 35분쯤 광주 남구 방림동 한 주택 지붕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119 상황실에 접수됐다.
이 사고로 건축 자재들이 골목길에 떨어지면서 일대 통행이 제한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이날 하루 침수, 가로수 전도 등 모두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연일 이어지는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 등 피해도 우려된다.
전남은 산사태 위기 경보 ‘심각’, 광주는 경계’ 단계다.
광주지방기상청은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