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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기수 광주 광산경찰서장 대기발령…‘강일원 서울경찰청 제2기동단장 발령’
직원들의 잇단 의무 위반 책임 물어
광주광산경찰서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 광산경찰서 내 일부 직원들의 잇단 비위와 사고 책임을 물어 경찰서장(경무관)에 대한 문책성 인사가 단행됐다.

21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반기수 광산경찰서장이 오는 24일자 인사 발령을 통해 경찰청 경무담당관실로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대 출신인 반 서장은 대기발령 직후 지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발령 사실을 전했다.

그는 “그동안 정들었던 광산서에서 이임 인사를 드린다”며 “6개월 동안 짧은 기간이었지만 과분한 사랑과 배려에 머리숙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광주 경찰에 대한 집중 감찰 활동을 경찰청은 반 서장에게 직원들의 잇단 의무 위반 사례에 따른 책임을 물었다.

반 서장 재임 도중 광산경찰서에서는 절도와 추행, 음주운전, 파출소 집단 도주 등 직원들의 의무 위반에서 비롯된 사고가 계속됐다.

광산서 한 지구대 소속 A경감이 지난 3월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돼 최근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달에는 월곡지구대에서 도박 혐의로 붙잡혀온 외국인 불법체류자 10명이 감시 소홀을 틈타 도주했다.

지난 5월 23일에는 광산서 한 지구대 소속 B경위가 만취 상태로 빈 차에서 현금 15만 원을 훔쳐 달아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지난 3월 28일엔 광산서 수사과 C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연석을 들이받고 강등됐다.

지난 2월 3일엔 광산서 모 파출소 소속 D경위가 교통사고를 낸 뒤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아 감봉 2개월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7일 광산서 한 지구대 F경위가 음주운전을 하다 발각돼 강등됐다.

대기발령된 반 서장의 후임으로는 강일원 서울경찰청 제2기동단장이 발령됐다.

전남 곡성 출신인 강 단장은 광주 대동고와 한세대 경찰학과를 졸업한 뒤 순경 공채로 들어왔다.

전남청 수사1과장, 화순경찰서장, 경기북부청 여성청소년과장, 고양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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