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기력발전 2기 설비 강건화 공사 현장. |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진수)가 예산 868억 원을 투자해 100MW급 제2기력발전 공장(3,4호기) 노후 설비를 교체하는 설비 성능 강건화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기력발전 3, 4호기를 대상으로 올 초부터 진행된 이번 설비 강건화 사업은 한계수명에 도달한 보일러와 발전기 부품을 신품으로 교체해 안정성을 높이고 열효율을 끌어 올리는 사업이다.
종전 구형 터빈을 최신기술이 적용된 터빈으로 교체함으로서 노후화로 인해 낮아진 발전효율을 끌어 올리고 안정성도 높아졌다.
이번 설비 강건화로 광양제철은 기력발전 3,4호기 열 효율을 약 2% 이상 향상시켜 연간 95억 원의 에너지 구매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설비 교체 기간 사전공사부터 준공까지 약 9만명의 현장 인력이 투입돼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제철소 측은 올해 3월에는 철강 부산물을 자원화하는 수재설비 강건화 사업을 착공한 데 이어 산질소 탱크 증설과 활성탄 재생로 설비 개선작업에 이어 강건화 사업까지 미래 50년을 선도할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진수 광양제철소장은 “설비 강건화를 생산 효율 향상은 광양제철소가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는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다”며 “지속적인 설비 모니터링을 적극 실천해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양제철소는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를 열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기력발전과 부생복합발전, 천연가스를 원료로 활용하는 LNG발전 등을 통해 전체 전력의 83%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
한편, 화력발전 범주에 포함되는 기력(氣力)발전은 증기를 작동 유체로 사용하는 증기 터빈 등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이고, 부생복합발전은 부생가스를 원료로 활용해 가스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