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가 발령된 16일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광주 광산구 장록교 수위가 높아져 있다.[연합] |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올해 장마 기간 광주·전남 지역에 최고 1000㎜ 넘는 비가 쏟아지며 역대 4번째 많은 비가 내렸다.
20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5일부터 전날까지 강수량은 전남 구례군 성삼재가 1146㎜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양군 봉산면 1천19㎜, 광양시 백운산 970㎜, 광주 936㎜, 곡성군 887㎜, 화순 북면 872.5㎜, 순천시 829㎜, 보성군 818.6㎜, 장성군 804㎜, 여수시 여수공항 800㎜, 함평군 785㎜, 나주시 768㎜ 등을 기록했다.
광주·전남 평균 강수량은 633.9㎜로 평년 장마철 강수량인 338-362㎜보다 2배 가까이 많이 내렸다.
이는 1973년부터 현재까지 51년간 4번째로 많은 장마철 강수량이다.
1985년에는 평균 751.5㎜가 내리며 역대 가장 많은 장맛비가 내린 해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22일부터 24일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며 “강수 지속시간은 길지 않겠지만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침수나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낮 최고기온 31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이상 높을 것으로 보이는 등 광주·전남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