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암지하차도 특별 현장점검…배수시설 사전 정비 확인
목포시청 전경 |
[헤럴드경제(목포)=김경민기자]목포시가 20일 집중호우 등과 같은 재난대응에 대비해 전 직원 총력을 다지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번 결의는 최근 발생한 지하차도 침수사고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안전에 대한 전 직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박홍률 시장은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갑자기 제방이나 토사가 무너진 것이 아니라 그에 앞서 서서히 징조가 나타났다”면서 “상황을 발견하면 즉시 대응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즉각적으로 연락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옥암지하차도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오송지하차도보다는 짧지만 안전불감증이 있어서는 안된다. 특별교부세 확보를 통해서 옥암지하차도 진입부에 침수차단시스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집중호우에 대해 대응사항을 점검하고 재난사고 사례를 분석해 앞으로 다가올 여름철 재난에 대해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는 재난피해 제로화와 안전도시 목포 건설을 위해 전 직원이 집중호우 전국 피해사항과 재난 대응 절차, 집중호우에 따른 대처사항에 대해 영상을 시청했다.
또한, 참석 공무원들은 재난재해 예방으로 안전도시 목포 건설에 앞장서자는 구호를 외치면서 안전 강화를 다짐했다.
전날인 19일에는 박홍률 목포시장을 비롯한 관련 공무원이 옥암지하차도 등을 특별 현장점검 했다.
옥암지하차도 내 배수시설에 문제가 없는지 시험가동을 실시하고 배수로 이상 유무 등 침수사고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 및 재정비에 총력을 다했다.
앞으로 시는 시간당 강우량 50mm이상 긴급상황 발생 시 차량진입통제를 위한 인근 파출소․유관기관 등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긴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목포시는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도로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단 한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 기간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는 모두 44건으로 거의 완료된 상태다.
집중호우가 시작되기 전부터 재해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사전 예찰활동을 실시하여 재해 예방에 노력했고 호우경보가 발효됨에 따라 전직원 2분의 1 근무를 실시해 위험지역 예찰활동을 실시하는 등 재난피해 예방에 총력을 다했다.
또한 삼향천 산책로, 옥암수변공원 진입로를 차단해 혹시 모를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선제적 조치에 나섰다.
박홍률 목포시장은 “재난의 발생은 예측할 수 없지만, 철저한 대비와 대응으로 이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직원들에게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공직자로 안전도시 건설을 위해 총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