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해양조, ‘잎새주’ 후면라벨에 참여형 콘텐츠 |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전라남도경찰청(청장 이충호)과 손잡고 전세사기 피해 예방 캠페인을 벌인다.
전국적으로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최근 광주전남에서도 60억 원대 사기를 벌인 피의자가 구속되는 등 보증금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보해와 경찰이 피해 예방에 나선 것이다.
QR코드를 촬영하면 보해가 만든 전세사기 예방 테스트 페이지로 연결된다.
보해는 ‘잎새주’ 제품 뒷면에 전세사기 예방 홍보라벨을 부착해 7월 말부터 광주전남 지역에 약 60만 병을 공급한다. 라벨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전세사기 예방 온라인 페이지로 접속된다.
이 페이지에는 보해와 전남경찰이 함께 기획한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 테스트가 담겨있다. 전세 계약을 앞둔 당사자들은 물론 사전 지식이 없는 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테스트를 마친 후에는 오른쪽 이미지와 같이 전세사기 관련 유튜브 콘텐츠 연결, SNS 공유 등이 가능하다.
‘전세사기 예방 모의고사’는 부동산 계약 시 점검해야 할 사항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테스트다. 총 10문항으로 테스트 결과에 따라 전세사기 예방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 소비자가 퀴즈를 풀고 이를 지인들에게 공유하는 등 참여형 콘텐츠를 후면라벨에 도입한 것은 새로운 시도라고 평가받고 있다.
보해는 지역과 상생을 실천하고자 10년 동안 무상으로 후면라벨을 제작해 왔다. 이번 캠페인도 광주전남에서 더 이상 전세사기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하고자 전남 경찰과 함께 기획했다. 전라남도경찰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전남에서 검거된 전세사기 피의자만 30명이 넘으며 ‘무자본 갭투자’, ‘오피스텔 전세사기’ 등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라남도경찰청은 더 이상 전세사기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올해 초부터 홍보 활동에 총력을 다해왔다. 전남경찰은 보해양조가 잎새주 후면라벨을 활용한 홍보활동에 동참하면서 전세사기에 대한 지역민의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단순한 홍보라벨 제작보다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이색적인 후면라벨 제작을 이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