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돈장 뒷다리살 원료육 100%
순천종돈장 황금영 대표(오른쪽)가 19일 노관규 순천시장에 호우 피해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전남 순천광양축산업협동조합 4선 조합장을 지낸 황금영 순천종돈장 대표가 "호우피해 주민들에 전달해달라"며 햄 500상자(500만원 상당)를 순천시에 전달했다.
순천시에 따르면 황 대표는 1973년 돼지 여섯 마리로 양돈사업에 뛰어 들어 현재는 1만3000두의 돼지를 키우는 지역 최대 양돈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햄 브랜드 '순금한돈'은 '순천에서 키운 금쪽같은 돼지'라는 뜻으로, 순천종돈장에서 생산된 100% 순천산 한돈 뒷다리살을 원료육으로 HACCP 인증을 받은 제조 설비에서 생산되는 최고급 햄으로 로컬푸드직매장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황 대표가 소속된 한돈협회 순천시지부 회원들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소외된 지역주민들과 어려움을 함께하고자 돼지고기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햄 선물세트를 전달 받은 노관규 순천시장은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 인상, 인건비 및 자재비 인상 등으로 지역 양돈농가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해 온정을 베풀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지역에서 협동조합에 많은 애정을 쏟았던 황 대표는 밀알신협 대표를 조직해 이사장을 지냈으며, 자본잠식 상태의 축협조합장을 맡아 반석 위에 올려놓는 등 업적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