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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최대 248.5mm 폭우…광주 43건·전남 15건 비 피해 접수
16일 오전 광주 식수원인 화순 동복댐 저수율이 만수위(100%)를 넘어서 월류와 방류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이틀째 호우 특보가 내려진 광주·전남에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부터 현재까지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 0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여수 248.5㎜를 최고로, 진도 196㎜, 강진 184㎜, 여수 179, 신안 175㎜, 곡성 174.5㎜, 해남 168.9, 광주 112㎜ 등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광양 54.1㎜ 시작으로 곡성 51㎜, 여수 40㎜, 진도 38㎜, 해남 34.5㎜, 담양 34㎜, 영암 32㎜, 광주 25.5㎜ 등으로 곳곳에서 강한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거센 비로 도심 곳곳에서 관련 피해가 잇따라 일어났다.

광주소방본부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어제(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총 43건의 비 피해 신고가 들어왔다.

이날 오전 3시 45분쯤 광주 북구 본촌동 한 주택 마당이 침수됐다.

오전 3시 27분께 광주 북구 양산동 주택 방 안에 물이 차면서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폈다.

전남에서는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총 15건(인명 대피 2건·배수 지원 2건·안전 조치 11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전 4시 13분쯤 담양군 담양읍 학동마을에서는 토사가 유실돼 주민 6명이 인근 고지대 마을로 대피했다.

오전 1시 9분에는 곡성군 한 주택에 흙이 들어와 거주민 4명이 대피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오전 1시 29분쯤 광양시 한 아파트 지하 펌프실이 침수됐고, 광양 한 주택이 침수돼 소방 당국이 빗물 6t을 배수 작업했다.

기상 악화로 하늘과 국립공원 출입도 제한됐다.

이날 오전 7시 5분 무안공항을 출발해 달랏으로 향하는 퍼시픽항공 BL6633편이 1시간 5분 지연됐다.

지리산과 무등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등의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기상청은 “정체(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내리는 이번 비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되겠다”며 “17-18일 이틀간 광주·전남 100-200㎜,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호우특보가 발령된 16일 전남 담양군 고서면 광주댐에서 저수량 조절을 위한 방류가 이뤄지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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