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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시, 백화점 등 261곳 레지오넬라균 집중 검사
미세 입자 형태로 존재하다 호흡기 통해 감염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는 여름철을 맞아 자치구·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백화점·대형쇼핑센터·병원·노인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261곳을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집중검사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광주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 이상 검출되면 청소·소독 조치 뒤 재검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레지오넬라균 환경오염도 조사결과 총 527건 중 9.7%에 해당하는 51건에서 균이 검출됐다. 대형건물의 냉방시설 운영을 위한 냉각탑이 21.3%로 가장 높은 검출률을 보였다. 온수시설 14.2%, 냉수시설 2.2% 순으로 나타났다.

제3급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에 의한 급성호흡기 질환이다. 냉각탑수, 건물의 급수시설, 목욕탕 등 오염된 물에서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공기 중에 미세한 입자 형태로 존재하다가 사람이 들이마시면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증상은 역학적인 특징에 따라 독감형과 폐렴형으로 구분되며, 건강한 사람은 비교적 경미한 증상인 독감형으로 발생하지만 의료기관 등에서 면역력이 매우 약화된 환자가 레지오넬라 폐렴에 걸리면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광주 지역 레지오넬라증 (의사)환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14명, 2020년 13명, 2021년 15명, 2022년 16명이다.

정영화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레지오넬라균 감염은 병원 입원환자, 노약자 등 면역이 저하된 고위험군에게 매우 치명적일 수 있다"며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냉각탑과 급수시설, 목욕탕 욕조수 등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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