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우주 전문가 초빙 워크숍이 22일 순천대 공대에서 열리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한국형 발사체 단(段)조립장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업을 유치한 순천시가 우주산업 추진전략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순천시는 22일 '글로컬대학 30'에 예비지정된 순천대학교(총장 이병운)와 공동으로 공대 1호관에서 ‘순천시 우주산업 추진전략 및 발전방향 모색’이라는 주제의 제1회 우주전문가 초빙 워크숍을 성황리 개최했다.

‘우주 워크숍’은 ‘우주산업 클러스터 3각 체제(발사체, 위성, 연구·인재개발분야)’가 가시화됨에 따라 우주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선순환 구조를 마련키 위해 추진됐다.

또한 상호 연계와 협업을 강화해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순천시의 역할을 고민하고 순천형 우주산업 생태를 확장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순천대 기계우주항공공학부와 공동 주관한 우주 워크숍은 시민을 포함해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 기업체, 대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행사는 순천시청 황학종 신성장산업과장의 정책발표-순천시 우주산업 추진계획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오승호 팀장의 주제발표-민간 발사체사업 추진방향 등이 발표됐다.

이어서 순천대 기계우주항공공학부 이기만 교수가 ‘전남 발사체 클러스터 순천시 역할’로 패널 토론 7명을 주재했다.

이번 ‘우주 워크숍’에서는 우주 경제시대 지·산·학 협력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우주산업 분야를 선도하고 나아가 차세대 전남 우주발사체 클러스터에서 순천시의 역할과 우주 산업 혁명 확대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모으는 열띤 토론의 장이었다.

노관규 시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발사체 단 조립장 유치에 힘입어 우주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이번 우주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라며 “우주경제에 대한 비전 제시와 우주 산업 혁신과 도전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원과 성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흥나로우주센터 권역인 순천대학 측도 대학구조와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 우주항공·첨단소재,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그린스마트팜 3가지 특화 분야를 기반으로 지·산·학 협력 거점 대학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국내 대표 방산 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순천시와 투자협약을 진행하고, 율촌산단에 단 조립장 인허가 신청 및 부지계약을 시작으로 올해 단 조립장 설계에 착수 2025년 초에 준공해 누리호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