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들불열사 합동추모식[들불열사기념사업회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5·18 민주화운동 당시 산화한 들불열사 7명을 기리는 합동추모식이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개최됐다.

27일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추모식은 추모 의례를 시작으로 7인의 열사 소개, 임낙평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이사장 인사말, 제18회 들불상 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올해 들불상에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기여한 공으로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이 선정됐다.

들불상은 1970년대 말 노동운동을 하며 5·18 민주화운동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들불야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했다.

임 이사장은 “강제 동원 문제에 대한 사과와 배상 요구가 대한민국 자존심을 회복하는 시대정신이 됐다”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기에 시민모임의 지속적인 활동이 필요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들불야학 출신 열사 7명(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해마다 추모제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