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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원 춘향 영정 공개·사당 봉안…‘친일 논란’에 새로 제작
새로운 춘향 영정[남원시 제공]

[헤럴드경제(남원)=황성철 기자] 새로 제작된 전북 남원시 춘향사당의 ‘춘향 영정’이 공개됐다.

25일 남원시는 새로운 춘향 영정을 공개하고 광한루원에 있는 춘향사당에 봉안했다.

새 춘향 영정은 김현철 화백이 지난 1월 제작에 들어가 넉달여만에 그려 완성했다.

춘향전을 토대로 한 17세 안팎의 한국적 여인상을 모델로 했고, 의복과 머리 모양 등도 고증을 거쳐 당시 상황을 최대한 반영했다.

머리에는 절개를 상징하는 대나무 뿌리 모양의 죽절비녀를 꽂고 금봉채로 장식한 낭자머리와 당시 젊은 여인의 복식색인 녹의홍상을 기본색으로 한 다홍치마와 연두색 삼회장저고리를 한 모습이다.

낭자머리는 그동안 춘향 영정이나 초상화에서 한 번도 선보이지 않았다.

김 작가는 “열녀춘향 수절가와 완판본 춘향가에 묘사된 춘향의 모습을 그리고자 했다”며 “철저한 고증과 전문가 자문을 거쳤다”고 말했다.

남원시는 춘향사당에 봉안했던 춘향 영정이 친일 작가 김은호 화백의 작품으로 밝혀지자 2020년 10월 철거하고 새 영정을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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