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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진 前 방위사업청 차장, 'K-방산' 세계 4위 예언
순천대학서 한국 방위산업 경쟁력 소개…중·일 제치고 ‘미-러-불-한’ 예측
한명진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가 24일 방위산업에 대해 특강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국방부 방위사업청 차장을 지낸 한명진 순천대 석좌교수(경제학과)가 K-방산 위상이 세계 4위권에 진입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문재인정부 방위사업청 차장을 지낸 한명진 교수는 24일 특강에서 대학 초청으로 마련된 '한국의 K방산 현황과 의미' 특강에서 "K-방산은 클러스터의 형성, 고용 창출, 수출 증대 및 산업 다각화 등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산업 분야"라며 "10년 내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은 4위권에 진입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서 “K-방산 르네상스를 통해 우리 무기가 인류의 전쟁 억제 수단으로서 올바른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 교수는 방위사업청 재직 당시 △KF-21(한국형 전투기) △장보고-III(3000톤급 잠수함) △현궁(보병용 중거리유도무기) 등의 개발에 참여했던 대표적인 대한민국 ‘K방산’ 관련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은 ▲K-방산의 역사와 현재 ▲K-방산의 특징과 주요 성과 ▲K-방산의 의미 ▲K-방산의 미래 등을 주제로 대한민국 방위 산업 전반을 살펴보는 자리로 꾸려졌다. 순천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조립장이, 여수에도 화약 관련 사업장을 두고 있는 방위산업 주요 거점지역이다.

지난해 한국의 K방산 매출액은 K9자주포, K2탱크, FA-50 경전투기, 천궁-II(지대공 요격미사일) 수출 등을 포함해 25조 6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폴란드에만 총 계약 규모 87억달러의 패키지 수출을 진행해 전 세계 방위산업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보성 출신인 한명진 전 차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후 미국 미주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합격 후 그동안 기획재정부 정책기획관,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제10대 방위사업청 차장을 역임했다.

이 자리를 마련한 강성호 순천대 인문학술원장은 “이번 초청 강연은 인문학술원의 주요 연구 분야 중 하나인 ‘전쟁사’를 사업적 관점에서 바라볼 좋은 기회였다. 앞으로도 꾸준히 전쟁사 관련 연구총서와 자료총서를 발간하고 전문가 강연을 개최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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