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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쓰레기장 견학 시민 83.3% "폐기물 발생·처리 심각해" 공감
순천시, 주2회 시민단체 등 유니온파크 등 견학…2030년 쓰레기 매립금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지하에 설치하고 지상에 공원과 체육시설, 전망대를 세운 하남 유니온파크.[순천시 제공]

[헤럴드경제(순천)=박대성 기자] 오는 2030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이 금지돼 쓰레기처리장 소각이 현안으로 부각된 가운데 순천시민 대다수는 "생활폐기물 발생과 처리가 심각하다"고 답변했다.

15일 순천시(시장 노관규)에 따르면 하남 유니온파크 등 선진지 견학과 함께 참여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234명 중 83.3%는 "순천시의 생활폐기물 발생과 처리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심각하다"가 32.5%, "심각하다"는 50.8%로 나타났다.

‘폐기물처리시설(소각장)에 대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다"는 응답이 66.6%로 가장 많았고, "필요한 시설이다" 22.6%, "싫지만 설치해야 하는 시설" 9.4% 등의 반응이 나왔다.

또한 '자신의 거주지 근처에 시설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찬성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9%로 나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찬성' 31.2%, '찬성' 47.8%, '보통' 19.2%, '반대' 1.7%로 폐기물처리시설의 지하화와 지상 융·복합 시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찬성 이유로는 '주민 편익시설 이용'이 34.5%로 가장 높았고, '처리시설의 신뢰'가 31.3%로 뒤를 이었다.

주민편익시설 설치 연계 시 가장 원하는 시설로는 57.6%가 공원, 수영장, 캠핑장 등 체육·레저시설로 꼽았다.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운반차량 등 생활환경의 불편' 75%, '안전과 건강 우려' 25% 순이었다.

응답자들이 생각하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홍보를 통한 인식전환, 완벽한 기술, 절차의 민주화와 투명성, 시설의 지하화, 적절한 보상 순이라고 답했다.

시청 청소자원과 관계자는 "소각장이라는 단어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의 최첨단 기술과 융·복합 시설을 결합한 지역의 랜드마크 시설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순천시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중순까지 5개월 간 주 2회 시민단체, 언론인, 종교단체, 직능단체 등과 함께 폐기물처리시설과 지상 융·복합시설인 하남시 '유니온파크' 등 선진지를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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