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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신양파크호텔, ‘생태공간·문화공간’ 중 결정…“민선 8기 이후 방치 지적도”
옛 광주신양파크호텔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옛 광주 신양파크 호텔이 생태 정원 또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신양파크 호텔 활용 방안은 지난해 11월 ‘구 신양파크호텔 공유화 사업 민관정위원회’ 회의 이후 6개월 넘게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민관정위원회는 신양파크 호텔을 ‘생태 체험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광주시는 사업 추진 부서를 지정하고 용역을 거쳐 공간 구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지만, 아직 담당 부서조차 정해지지 않았다.

민선 7기 땅을 사들이고, 기존 건물을 활용해 생태 호텔 등으로 공유화하기로 했던 광주시가 민선 8기 들어 사업 추진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이유이다.

광주시는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효과를 키우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민관정위원회에서 제시한 생태 체험문화 공간 성격에 맞는 ‘보타닉 가든’ 또는 다중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타닉 가든으로 결정되면 기후환경국, 문화 공간이면 문화체육실로 업무가 넘어갈 전망이다. 광주시는 6-7월 방안을 결정하고 실행 용역을 통해 활용 계획을 확정하는데, 그동안 논의를 주도해온 민관정위원회의 동의도 구해야 된다.

민관정위원회에 참여한 박미정 광주시의회 의원은 “지역 사회 어른, 기관 대표 28명이 참여한 논의 기구인 만큼 계획을 변경하더라도 필요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 말 영업난으로 휴업한 신양파크호텔은 이곳에서 공동주택 건축이 추진되었는데, 민선 7기 광주시가 시민사회단체, 시의회, 전문가 등이 참여한 민관정위원회를 꾸려 난개발 방지 대책을 논의한 끝에 부지를 369억원에 매입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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