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예정지[광주시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시가 북구 월출동에 2600여억원을 들여 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한다.

14일 광주시는 월출동 일원 46만2천000㎡(약 14만평)에 ‘의료산업 육성 및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산업단지’(의료특화 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행정 절차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용지비 1188억원, 조성비 897억원 등 모두 2671억원을 들여 2029년까지 사업을 추진해 바이오헬스 산업을 국가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 정책에 보조를 맞춘다.

사업은 산업 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영개발로 이뤄지는데,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 지정 신청, 그린벨트 해제, 주민 의견 수렴, 관계기관 협의,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사 등을 신속히 추진할 방침이다.

산단은 광주 연구개발특구와 연계해 기존 제조 방식에서 인공지능, 디지털, 의료를 융합한 선도기업, 연구개발 센터, 기업 등을 유치한다.

광주시는 “생산 1546억원, 부가가치 671억원, 소득 유발 379억원, 신규 일자리 1200여명 등 경제 효과를 거둘 것이다”며 “전남도와 함께 조성 추진 중인 첨단의료 복합단지의 핵심 시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15일부터 월출동, 용전동 신규 산단 예정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해,산단 개발로 생기는 지가 상승 등을 노린 투기 행위를 차단한다. 기간은 2026년 5월 14일까지다.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도시지역은 주거 60㎡, 상업 150㎡, 공업 150㎡, 녹지 200㎡, 용도지역 지정 없는 구역 60㎡를 초과해 토지를 거래할 경우 계약 전 북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도시 외 지역 기준 면적은 농지 500㎡, 임야 1천000㎡, 기타 250㎡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