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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주요 상수원 저수율 20%대 회복
동복댐 29일 만에 저수율 20.92%
긴 가뭄 끝에 봄비가 내린 5일 전남 화순군 이서면 동복댐에 비가 내리고 있다. 광주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은 오랜 가뭄으로 이날 0시 기준 18.2%의 저수율을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극심한 가뭄난을 호소하는 광주전남에 단비가 내리면서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20%대를 회복했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사흘간 광주·전남에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이날 0시 기준 동복댐의 저수율이 20.92%를 기록했다.

광주에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30~80㎜의 비가 내렸는데, 이 빗물이 동복댐에 유입되면서 저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이는 지난 5일 18.28% 이후 2.64%p 상승한 수치로 하루 평균 0.2%p씩 저수율이 떨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약 2주 정도의 물 사용량이 증가한 것이다.

동복댐 유역인 화순(북) 지점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56.5㎜의 비가 내렸다.

주암댐 유역인 순천에는 같은 기간 78.1㎜의 비가 내렸다. 두 지역 모두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내린 비의 양이다. 동복댐이 20%대 저수율을 회복한 건 29일 만이다.

동복댐은 지난달 11일 저수량이 1837만1000㎥, 저수율은 19.97%로 떨어졌고, 이달 4일에는 18.45%로 최저치를 찍었다.

동복댐의 저수율이 10~20%대를 오가는 건 2009년 4월20일 저수율이 19.8%로 20%선이 붕괴된 이후 14년만이다.

주암댐도 가뭄 속 단비의 영향으로 34일 만에 저수율 20%대를 회복했다.

광주상수도본부 관계자는 "비가 내리면 4~5일간에 거쳐 댐으로 서서히 물이 유입된다" 며 "지난 4일 집중적으로 내린 비가 유입되면서 저수율이 일부 상승했다. 앞으로 1~2일 가량은 저수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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